[개장] 뉴욕증시 고점 부담에 '흔들'..트럼프 관세 판결 주목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6-01-19 07:52:32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시장 전반에 고점 부담이 자리 잡으면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7% 내린 4만9359.3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6% 밀린 6940.01, 나스닥종합지수는 0.06% 떨어진 2만3515.39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에서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주가 상승에 부담을 줬습니다.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그가 차기 연준 의장이 되면 금리 인하 속도가 지금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복속에 반대하는 나라들에는 관세를 때리겠다고 협박하며 새로운 무역전쟁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렸습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상승 흐름을 타다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알파벳도 0.85% 하락한 330.34달러로 장을 마고 애플은 1% 넘게 밀렸습니다. 

 

반면, 반도체주는 메모리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번 주에도 2.60%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팔란티어와 넷플릭스마저 제치고 시총 20위에 진입했습니다.

 

이밖에 브로드컴, AMD 등 AI 칩 종목들과 전날 고전했던 IBM, 아이온Q 같은 양자컴퓨팅 종목들은 급등했습니다.


쿠팡은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으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주에도 3.25% 떨어지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유럽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22% 떨어진 2만5297.13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4% 하락한 1만235.29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하락한 8258.94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위대하고 역사적인 농촌 보건 투자' 회의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이 국가 안보와 경제에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 여기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유럽산 명품에 대해 최대 50%의 고율 관세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명품업계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까르띠에를 보유한 리치몬트는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면,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이달 출시된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Wegovy)' 알약이 '고무적인 출발'을 보였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에 힘입어 6.5% 급등했습니다.

◇ 16일 아시아증시는 차익실현 등에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하락한 5만3936.1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올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중의원 조기 해산 방침 및 조기 총선에서의 승리 기대, 적극적인 재정 확장 전망을 배경으로 한 '다카이치 트레이드'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증시 과열이 이어지고 다카이치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신당을 결성해 중도 결집 움직임을 보이자, 다카이치 트레이드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26 내린 4101.91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있었던 중국 규제 당국의 신용거래 규제 강화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지난 14일 신용거래 증거금 요건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거래량과 레버리지 투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과열된 주식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29% 내린 2만6844.96,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94% 오른 3만1408.70에 장을 마감하며 TSMC의 호실적 효과를 누렸습니다.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 증시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기념일로 휴장합니다.

 

유로존에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공개됩니다.

 

중국은 4분기 GDP를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주 주요 경제 지표로는 23일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 1월치가 공개됩니다. 같은 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글로벌의 1월치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도 발표됩니다.

 

기업들의 분기 실적도 숨가쁘게 발표될 예정인데요. 오는 20일에는 장 마감 뒤 넷플릭스가, 22일에는 인텔이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심리해온 사안에 대한 선고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부과한 이른바 ‘상호관세(국가별 관세)’의 위법 여부에 대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연설도 최대 관심사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 베네수엘라 사태, 미국 국민의 생활비 경감 대책 등 여러 사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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