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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록히드마틴(LMT.N)이 2025년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은 가운데 미국 방산 수출 규제 완화의 수혜가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록히드마틴의 2024년 매출액은 71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6% 줄었다.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수익성이 MFC 사업 부문에서 약 14억 달러의 대규모 충당금 설정의 영향으로 부진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2024년말 수주잔고는 1760억 달러로 2023년말 대비 154.7억 달러가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록히드마틴은 2025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737.5~747.5 억 달러, 영업이익은 81~82억 달러, 조정 EPS 27~27.3달러를 제시하며 긍정적으로 발표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MFC 사업 부문의 매출 볼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F-35 의 인도 대수 증가에 힘입어 AERO 사업 부문도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DOGE 출범 이후 국방 예산 감축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약 100억 달러 규모의 F-35 Lot 19 계약 체결이 예상되고, MFC 사업 부문의 미사일 무기 체계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수주잔고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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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지난 9일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산 무기의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은 자국 무기 수출 시 무기수출통제법(Arms Export Control Act)을 근거로 의회가 사전 심사 권한을 가지고 있어 승인 절차가 까다롭다.
이번 행정 명령을 통해 무기 수출 절차가 간소화 된다면 록히드마틴의 해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한결 연구원은 "록히드마틴이 보유한 F-35, HIMARS, THAAD, Javelin 등 고성능 전투기 및 미사일 무기 체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각 국가의 방산 투자 확대에 따른 무기 수요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90일간 상호 관세 부과를 유예한 상황에서 무기의 도입이 관세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투기와 미사일/방공 체계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감안할 때 향후 미국의 무기 수출 확대 과정에서 동사가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