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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카콜라(KO.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LS증권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만1129M 달러, 영업이익은 3659M달러를 시현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3달러로 컨센서스를 소폭 웃돌았다.
음식료 업종 전반적인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Unit Case) 증가와 Price Mix 효과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 아시아 태평양의 경우 인도, 중국, 일본 등 고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Organic Sales Growth가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반등했다.
EMEA의 경우 유럽 지역의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견조한 성장률을 통해 상쇄했다.
북미의 경우 현지 히스패닉 중심의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소비 부진과 불매 운동 등 동사의 영업환경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들이 다수 존재함에도 다각화된 지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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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코카콜라의 경우 수출보다는 900개 이상의 현지 생산 시설을 통한 글로벌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관세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다만 오렌지 주스, 알루미늄 등 일부 원부자재 조달 과정에서의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박성호 연구원은 "불매 운동과 같이 관세에 따른 2차적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면서도 "코카콜라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적극적인 현지화 및 가성비 제품 출시를 통해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맞춤형 신제품 출시,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는 친환경 Refillable offerings 및 Value packages 전략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자체 우유 브랜드 Fairlife를 통해 종합 음료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 중이다.
Fairlife는 고단백, 저당 및 락토프리(lactose-free) 우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성호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대세로 자리잡은 건강식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며, GLP-1의 확산으로 인한 고단백/저당 제품 선호도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코카콜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Fairlife의 Capa 확대를 위한 증설을 예고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