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 복구에만 3~5년…"한국 등 LNG 계약 최장 5년 불가항력 선언 가능"

글로벌비즈 / 김은미 특파원 / 2026-03-20 07:39:00
카타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 라스라판 산업단지.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싱가포르) 김은미 특파원] 카타르가 한국 등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언급했다. 카타르는 한국의 LNG 수입량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국가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의 사아드 알 카아비 최고경영자는 "한국·이탈리아·벨기에·중국으로의 LNG 공급과 관련한 장기 계약에 대해 최대 5년간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과 자연재해 같이 통제 불능한 사태가 터지면 계약상 의무를 불이행해도 책임을 면제받도록 하는 제도다.

 

앞서 18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해상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하자, 이란은 '눈에는 눈' 방식의 보복에 나서 액화천연가스 정제 시설이 밀집힌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 등을 공격했다. 라스라판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산업 거점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연합뉴스)

 

알 카비 CEO에 따르면 이번 피격으로 카타르에너지 전체 수출 능력의 17%를 담당하는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에만 3년에서 5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카타르와 이 지역이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도 라마단 기간에, 이웃 무슬림 국가가 이런 공격을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충격을 토로했다.

 

카타르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출국 중 하나로, 한국도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의 주요 수입국이다. 한국 전체 액화천연가스 수입량의 25~30% 가량이 카타르산이다. 실제로 최장 5년 간 불가항력이 발동된다면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김은미 특파원(kfootle@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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