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9934 JP), '날아다니는 기지국' 2026년 국내 도입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6-27 08:24:16
(사진=소프트뱅크)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가 '날아다니는 기지국'(HAPS)을 2026년부터 자국내에 단계적으로 상용화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Sceye(스카이)사에 약 1500만 달러(약 21억 엔)를 출자, Sceye社가 개발한 기체를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재해 발생 시 통신 서비스 제공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HAPS는 위성에 비유되는 무인기로, 고도 20km의 성층권에서 운용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체는 풍선처럼 부력을 얻어 비행하는 방식으로, 1기로 직경 200km 범위에 전파를 송출할 수 있다. 

 

소프트뱅크 측은 초기에는 10일 정도 비행 후, 최종적으로 1년 내내 상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운용을 목표로, 이용자와 용도를 좁힌 시험 운용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재해 발생 시에는 피해 지역 상공으로 기체를 이동시켜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평상시에는 통신 기지국의 기능 보완이나 원격 측정 서비스 등에도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2017년부터 HAPS 사업에 진출했으며, 양력을 이용해 체공하는 기체 개발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 발착 거점을 1곳 설치하고, 장래에는 기체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는 드론 보급 확대에 발맞춰 상공 통신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HAPS는 인공위성에 비해 전파 도달 범위는 좁지만, 기동성과 통신 속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NTT 도코모 역시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HAPS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관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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