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CVNA.N) 자동차 관세 부과에 단기적 반사 수혜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10 07:37:4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고차 딜러사인 카바나(CVNA.N)가 자동차 관세 25%에 단기적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

카바나는 온라인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동시에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고차 매입부터 정비와 리컨디셔닝, 판매와 배송까지 중고차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상당한 비용 절감과 운영 레버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산 자동차와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3일(현지시간)부로 정식 발효가 된 상황이다.

캐나다와 중국은 이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즉각 맞대응했고, 추후 협상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은 긍정적이긴 하나 트럼프의 대중국 50% 추가 관세 엄포, 관세 책사인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의 비관세 장벽 강조 및 일론 머스크 비판 등을 감안하면,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높은 피로감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관세 완화가 아닌 면제는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신차 가격 전가 혹은 기업단 마진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 높다"며 "반면, 중고차 업체들의 경우 경기 둔화 추세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으로 인한 신차 수요 대체 효과로 일시적으로 반사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바나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신차에 대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결국 중고차 가격 상승에도 반영될 수 있다.

 

또한 광범위한 경기 둔화는 부품 조달 비용 상승과 함께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조민주 연구원은 "여전히 카바나의 미국 내 중고차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며, 경쟁사 대비 마진 확장에 유리한 사업 모델을 보유해 향후 성장의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마존이 최근 Amazon Auto 라는 온라인 자동차 구매 플랫폼에 중고차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중고차 유통시장 경쟁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기존 중고차 리테일 업체들에게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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