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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닛산 자동차는 시가지에서도 자동 운전이 가능한 새로운 운전 지원 기술을 2027년부터 시판 차량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운전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수동 운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레벨 2'에 해당한다. 닛산은 소프트뱅크 그룹과 엔비디아가 투자한 영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자율주행의 편리성을 높이고 판매를 촉진할 방침이다.
닛산은 독자적인 운전 지원 기술인 '프로파일럿'을 2027년에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2019년에 상용화된 현재의 프로파일럿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차세대 프로파일럿은 목적지를 미리 설정하면 시가지와 같은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가지는 고속도로에 비해 장애물이 많아 자율주행이 더 어렵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회사인 웨이브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하여 웨이브의 AI 기술을 활용, 복잡한 교통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정밀 센서인 'LiDAR(라이더)'를 사용한 닛산의 첨단 충돌 방지 기술도 결합될 예정이다.
미국 테슬라도 유사한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차세대 프로파일럿을 탑재할 차종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2017년에 설립된 웨이브에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도 투자하고 있다. 웨이브에게 있어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