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이란 확전 우려 축소에 반등, 테슬라 8%↑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6-24 07:39:44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이란의 절제된 보복 대응으로 확전 우려가 완화되며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89% 오른 4만2581.78, S&P 500지수도 0.96% 뛴 6025.17, 나스닥 지수 역시 0.94% 상승한 1만9630.97를 기록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란 불안감이 옅어지면서 국제유가는 7% 넘게 급락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공습하고 이란이 이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절제된 양상을 보이면서 중동 지역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이란은 이날 오후 카타르의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사전에 경고를 줘 인명 피해를 막을 있다고 확인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우리의 핵시설 제거 작전에 대해 매우 약한 대응을 해왔다”며 “예상된 수준이었고,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총 14발의 미사일 중 13발은 요격됐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해 그냥 두었다”며 “미국인 사상자는 전혀 없었고, 피해도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는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줌으로써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이란에 감사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날 이란의 공격이 사전에 충분히 예고됐다면서 "테헤란이 긴장 완화의 길을 열어두면서도 상징적인 무력시위를 의도했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시 상승을 힘을 보탰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체코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에 이어 보먼 부의장도 잇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상승한 가운데 전날 로보택시를 출시한 테슬라는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무려 8.23%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 메타도 2.37% 상승했고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0.22%, 0.25% 올랐습니다.

 

반면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0.58%, 1.03% 빠졌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및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플랫폼, 네트워크, 시장 인프라를 운영하는 서클인터넷그룹은 이날도 9.64% 뛰며 사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0% 떨어진 1만8202.50에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1% 하락한 7632.99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4% 오른 8238.28에 마감하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산업용 계측 장비 업체인 스펙트리스 주가는 사모펀드 어드벤트가 44억 파운드 규모로 회사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약 15% 급등했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 감량 신약 '카그리세마'의 최종 임상 결과 발표 이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가가 2.8% 하락했습니다.

◇ 23일 아시아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소화하며 대부분 반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3% 하락한 3만8354.09에 마감했습니다.

 

엔화 약세와 맞물려 닛케이 선물 시장에서의 매수세가 지수를 지지했고 미국이 이란에 대해 일회성 공격에 그칠 것이란 인식에 투자 심리도 비교적 개선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추측으로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로 매도가 몰렸습니다.

다만 어드밴테스트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들은 점차 낙폭을 줄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5% 상승한 3381.58에 마감했습니다.

 

스테이블 통화 및 은행 관련 주식도 계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ICBC, 중국 건설은행 등 일부 주식이 신고점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소식에 따라 중국 반도체 관련주들로 매수세가 몰렸고 이에 전체 시장이 지지를 받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67% 상승한 2만3689.13으로,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42% 내린 2만1732.0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 기업 가운데 페덱스(FedEx)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美 의회에 출석합니다.

 

뉴엔에이아이 공모청약일입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중동전 확전 리스크가 감소하며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랜 저항선인 3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밸류에이션 확장 영역으로 들어 섰고 밸류에이션 확장 구간에서 리스크는 변동성 확대"라며 "밸류에이션을 확대시키는 요인들이 매크로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에이션 확대가 가능해진 기본적인 이유는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던 내재가치 변화 요인에 따른 한국시장 리스크프리미엄 하락이라는 분석입니다.

 

양해정 연구원은 "상법개정 가능성이 높아져 주 주환원이 확대될 가능성, 배당 확대와 함께 분리과세 기대가 반영되는 중"이라며 "주식 투자에 있어서 자본소득에만 기대지 않는 배당소득 확대는 위험자산인 주식의 리스크프리미엄을 낮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낮은 요구수익률, 즉 밸류에이션 확대를 의미하며 이제는 외부변수 정도만 리스크프리미엄 확대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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