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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골드만삭스(GS.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2025년 1분기(3월말) 실적은 순영업수익이 15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하고, 순이익은 45.8억 달러로 16.6% 늘었으며, 순이자이익은 29.0억 달러로 80.0% 급증하며 시장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조민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형은행 중에서도 투자은행과 자산운용 부문으로부터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며 사업부별 실적을 나눠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파악했다.
전체 순영업수익 중 71% 비중을 차지하는 GBM은 107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오히려 이를 대응하기 위한 활동 증가로 역대 세번째로 높은 분기
순영업수익 달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뿐 아니라 다각화된 고객군과 검증된 리스크 관리 능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FICC 와 주식, 파생 상품에 대한 거래 및 파이낸싱 수수료가 증가했다.
조민주 연구원은 "이로써 자문 수수료와 주식 인수, 그리고 타 사업부들의 실적 부진을 상쇄할 수 있었다"며 "AWM 부문은 투자 수익은 부진했으나, 관리 자산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고객들은 골드만삭스와 같은 신뢰도와 실행 능력이 높은 은행에 찾아온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금융 업종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지속 가능한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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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조민주 연구원은 "다만 지난 2일 상호관세 충격 반영되지 않았고, 2분기 이후로 거시 경제 환경 불확실성과 침체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후 정책 명확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컨퍼런스콜에서 골드만삭스는 경제학자들의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2% 이상에서 0.5%로 크게 하락했고, 전세계적으로 경제 활동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증가함에 따라 경기침체 전망이 더욱 커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