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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프트뱅크 제공)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소프트뱅크,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6G 통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3일 전했다. 이번 협력은 AI 로봇과 자율주행차 운용에 필수적인 고효율 통신망 구현을 목적으로 하며, 기술 표준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휴대용 기지국과 AI 기반 시설을 통합하는 'AI-RAN(무선 접속망)'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통신과 데이터 처리를 실시간으로 제어함으로써 6G 망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 T모바일과 시스코시스템즈, 한국의 SK텔레콤 등 주요 통신 및 장비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여 유럽, 미국, 일본,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이번 기술 협력의 핵심은 기계를 구동하는 '피지컬 AI'에 6G를 적용하는 데 있다.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정밀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지연 없이 주고받아야 하나, 기존 5G 기술은 데이터 처리 용량 면에서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엔비디아 측은 6G 도입을 통해 이러한 통신 제약 문제를 해결하고 로봇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6'에서 발표된 이번 전략은 엔비디아의 사업 다각화 의지를 반영한다. 현재 엔비디아 매출의 약 90%는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향후 로봇과 자동차 등 단말기용 반도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6G 인프라 확산은 결과적으로 자사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6G 통신망 구축을 통해 로봇 보급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자사 반도체 수요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이 통신과 AI의 결합을 가속화하여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