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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알파벳(GOOGL.N)이 지난 9일부터 연례 클라우드 컨퍼런스 ‘Google Cloud Next 2025’를 개최 중인 가운데 최근 AI 모델 단에서 Gemini 및 Gemma 시리즈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 내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풀 스택 AI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글의 7세대 TPU Ironwood는 추론 모델 실행에 최적화된 전용 칩으로, 성능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칩당 HBM 용량은 192GB(6세대 TPU Trilium의 6배), 대역폭은 7.2TBps(Trilium의 4.5배)로, 칩 간 상호 연결(ICI) 대역폭이 1.2Tbps(Trilium의 1.5배)로 증가하여 칩 간의 더 빠른 통신을 지원하고 대규모로 분산 학습과 추론의 효율적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Ironwood는 9216개 칩을 클러스터로 구성하여 큰 스케일의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다.
와트당 성능은 Trilium 대비 2배가 높아, 잦은 데이터 전송의 필요성이 줄어든 동시에 성능은 더욱 향상된 모습이란 분석이다.
구글은 최근 Gemini 2.5 Pro 실험 버전(Exp)을 퍼블릭 프리뷰로 전환하고, 딥 리서치 기능에 Gemini 2.5 Pro 모델을 적용하며 SOTA 모델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A2A(Agent 2 Agent)는 AI 에이전트 간 연결을 지원하고 표준화하는 오픈 프로토콜이다.
A2A 기반으로 상이한 프레임워크 위에 구축된 에이전트들도 서로 통신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협업할 수 있다.
A2A는 Box, SAP, 서비스나우, 워크데이 등 50개 이상의 기술 파트너와 BCG, McKinsey, PwC 등의 지원을 기반으로 한다.
Vertex AI 미디어 생성 모델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풀스택 AI 경쟁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며 "자체 반도체 TPU와 이를 기반으로 훈련한 AI 모델 Gemini와 오픈소스 모델 Gemma,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GCP에 이르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통한 비용 효율화가 강점"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추론 특화 TPU Ironwood와 Gemini 2.5 업데이트로 AI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는 모습으로 빅테크 내 AI 풀스택 전략의 최강자로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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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최근 앤스로픽의 MCP(Model Context Protocol)이 산업의 주목을 받고있다.
MCP는 AI 시스템과 외부 데이터 및 툴을 연결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다수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경쟁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MCP를 채택했다.
앤스로픽은 MCP를 다양한 기기와 주변 장치를 표준화 된 방식으로 연결하는 USB-C 포트에 비유한다.
MCP를 활용해 AI 모델과 에이전트는 데이터 소스와 효율적인 양방향 통신을 할 수 있고, 에이전트의 기능을 확장하고 개발 효율성과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구글의 A2A는 MCP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MCP가 단일 에이전트가 사용하는 데이터 및 도구의 수직적 통합이면, A2A는 에이전트 간 수평적 통합 측면을 강조한다.
김중한 연구원은 "두 가지 프로토콜의 확산은 AI 에이전트 기술 발전과 적용을 촉진하고 생태계 확장으로 연결된다"며 "복잡하고 광범위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정교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 기대감도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고성능 추론 모델의 가격 하락은 2024년 AI 소프트웨어 로테이션 트렌드로 연결됐다.
에이전트 분야 발전은 산업 내 이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으며 에이전트 간 합종연횡 속 이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에이전트를 먼저 달성하기 위한 레이스도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