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S&P500 또 최고치..알파벳 2%↑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08-29 07:18:1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양호한 경제지표 속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오른 4만5636.90에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2% 오른 6501.86에 마무리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53% 오른 2만1705.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날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다만, 강력한 AI 수요를 다시 확인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이 1~2% 가량 동반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에서 받은 AI 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기술 업체들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업체인 코어위브가 6.05%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2%, 마이크론은 3% 넘게 뛰었습니다.

 

호실적을 공개한 스노우플레이크 주가는 2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속보치 대비 0.3%포인트(p)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GDP 잠정치는 직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 3.3% 성장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 유럽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03% 밀린 2만4039.92로 집계됐습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42% 하락한 9216.8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4% 상승한 7762.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의 양호한 호실적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은 0.9% 하락했고, BESI는 0.04% 밀렸습니다.

 

반면 인피니언은 1.2%, ASM 인터내셔널은 3.70% 상승했습니다.

유럽의 자동차 판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7월 유럽의 신규 자동차 판매는 5.9% 증가해 1년여만에 가장 강한 한 달을 기록하며 유럽 자동차 업종 주가는 0.6% 상승했습니다.

◇ 28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을 해석하며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73% 상승한 4만2828.79에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워렌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주요 일본 무역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버크셔는 미쓰비시 상사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현재 의결권 비율이 10%를 넘어섰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일본 주식에 대한 중장기 보유 의지가 확인된 것으로 해석되며 미쓰비시 상사 이외 다양한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4% 상승한 3843.60에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지수는 반도체 관련주 급등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81% 내린 2만4998.82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16% 내린 2만4236.4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7월 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이 발표됩니다.

 

독일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를 공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거품론을 잠재우며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데이터센터 실적 부진과 전체 매출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감이 있었지만, 실적이 AI 투자 지속성을 뒷받침한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투자심리는 회복됐는데요.

 

JP모건, 시티그룹, 번스타인 등 주요 월가 은행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데이비드 와그너 주식 부문 책임자는 "주가 하락은 다소 잘못된 성급한 반응으로,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분기 매출 성장률이 50%를 넘는다"고 평가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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