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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UFJ은행(8306 JP), 미쓰이 스미토모은행(8316 JP), 미즈호은행(8411 JP) 등 일본 3대 메가뱅크가 이달 안에 미국 신생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신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뮤토스’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4일 전헀다. 일본과 미국은 고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금융 시스템 방어를 서두르고 있다.
이 사안은 일본을 방문한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12일 회의에서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업이 뮤토스를 정식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뮤토스의 제공 대상은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해 약 40~50개 조직으로 제한돼 있다. 일본 정부는 접근 권한을 요청해 왔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고, 유럽연합(EU) 규제 당국도 같은 요구를 했으나 권한을 얻지 못한 상태다.
3대 메가뱅크는 앤트로픽과 계약을 체결한 뒤 심사를 거쳐 뮤토스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IT 벤더 등과도 협력해, 보통은 벤더가 맡는 패치 개발과 운영을 분담할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유지하면서 개보수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뮤토스는 시스템 취약점을 찾는 능력이 기존 모델보다 크게 높다고 알려져 있다. 악용될 경우 개발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약점을 찔러 금융 시스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앤트로픽은 해당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앤트로픽은 ‘프로젝트 글래스윙’으로 불리는 연합도 구성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술 12개사가 각사 서비스 방어에 활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인프라 관련 40개 이상 조직도 접근할 수 있다. 미국 밖에서는 영국 정부 기관인 AI 보안 연구소(AISI)가 뮤토스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AI 안전성 평가를 맡는 정부 기관인 AI 안전 연구소(AISI)가 앤트로픽에 접근을 요청했지만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영국 금융기관도 뮤토스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12일 장관 간담회에서 AI를 둘러싼 사이버 공격 대비를 관련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금융기관과 전력회사 등 주요 인프라 사업자에 대한 대응도 요구했다. 금융청은 14일 3대 메가뱅크와 일본은행을 포함한 관·민 협력 작업부회를 열고 보안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