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형건설사 4곳, 8년만에 영업이익 최고 수준

일본 / 우소연 특파원 / 2026-05-08 14:08:20
(사진=알파경제)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일본 대형 종합건설사 4곳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8일 전했다. 

 

2026년 3월 회계연도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전기보다 50% 늘어난 약 7,300억 엔으로, 2018년 3월기에 기록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특수 수요 시기의 5,994억 엔을 웃돌며 8년 만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비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었던 점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카시마(1812 JP), 오바야시 구미(1802 JP), 다이세이 건설(1801JP), 시미즈 건설(1803 JP)의 실적이 일제히 늘었다. 증가율은 시미즈 건설이 약 70%로 가장 높았고, 카시마와 다이세이 건설이 각각 약 50%, 오바야시 조직이 약 40%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카시마, 오바야시 조직, 다이세이 건설 3사는 개별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결산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매출 총액은 약 9조8,000억 엔으로 전기보다 약 1% 늘었다.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관련 공장 건설이 증가했고, 도심 재개발도 활발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방재·감재 대책 관련 토목 공사도 호조를 보였다.

이익 증가 폭이 매출 증가 폭을 크게 웃돈 것은 국내 건축 공사의 채산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 대형사의 완공 공사 총이익률은 최근 정점이던 2018년 3월기 전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보였다. 수주가 늘었지만 인력 부족으로 수행 가능한 공사량은 제한되면서 수급이 빡빡해진 영향도 컸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대형 50개 기업의 보유 공사 잔고는 2026년 2월 기준 27조4,000억 엔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 증가했다. 이는 버블기였던 1992년 9월의 26조6,000억 엔을 넘어선 사상 최고 수준이다. 공사 물량이 쌓이면서 저가 수주 경쟁은 완화됐고,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분도 발주처와 협의해 일부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027년 3월기 전망에서는 일부 대형 종합건설사가 보수적인 영업감익 가이던스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초기에는 실적을 낮게 제시하는 경향이 있고, 중동 정세의 영향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국내 건설 수요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경영 환경이 급변하지 않는 한 호실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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