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리스크 온' 모드 대비..금리 따라 종목 따라잡기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4-06-10 06:53:3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내린 3만8798.99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하락한 5346.99로 집계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3% 밀린 1만7133.13으로 마쳤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7만2000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4월 수정치 17만5000건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준입니다. 강력한 고용 지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습니다.

연준은 오는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하며 새로운 경제 전망과 점도표를 공개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종목별로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만 1%대 올랐습니다. 애플이 다음주에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내주 10 대 1 주식 분할을 앞둔 엔비디아는 0.09% 하락했습니다.

'밈(Meme) 주식' 대표주자인 게임스탑은 '포효하는 야옹이(roaring kitty)'의 라이브 방송에 대한 실망감으로 39.33%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고용 지표에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48% 하락한 8001.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51% 밀린 1만8557.27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8% 내린 8245.37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5년 만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금리인하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것도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풀이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오른 3051.2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지난 5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후퇴했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5월 수출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4.8%보다 높은 수준이며 지난 4월 기록한 1.5% 증가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수출이 수입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5월 무역수지는 826억2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5% 하락한 3만8683.93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요타와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하며 전체 지수에 부담을 가했지만 레이져테크가 9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해 낙폭을 축소시켰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59% 하락한 1만8366.9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0% 내린 2만1858.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한중엔시에스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공모청약일입니다.

중국, 대만, 홍콩 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애플의 개발자 컨퍼런스(WWDC) 등 각종 빅이벤트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시장은 다행히 지난 5월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라는 밴드가 형성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대응 전략을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며 "우선 10년물 국채금리 상승(하락) 시 S&P500지수와 코스피 내 52주 신고가 종목 수는 감소(증가)한다"고 짚었습니다.

따라서 금리 저점(4% 초반)에서 상승(또는 기준금리 인하 횟수 1번 유지) 시 업종 내에서 이익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인데요. 예를 들면 2024년 국내 이익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반도체, 자동차, 은행, 조선, 기계와 방산이고 해당 업종 내 이익 증가율 1인자는 SK하이닉스, 한화엔진, HD현대일렉트릭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재만 연구원은 "반대로 금리 고점(4% 후반)에서 하락(또는 기준금리 인하 횟수 2번으로 상승)시 업종 내에서 이익 증가율 2인자들에게 주가 반등 기회가 주어진다"고 파악했습니다. 해당 종목은 삼성전자, HD한국조선해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꼽았습니다. 

이어 "연준(Fed)이 실제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급락하고 최근 이익 추정치가 개선되고 있는 NAVER, 삼성SDI 등과 같은 기업들의 본격적인 주가 반등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 증시에 중요한 선행 지표인 수출이 8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이고 있고, 전방 시장 성장의 낙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이 여전히 우리 시장에 많다는 점, 그리고 시장 금리 하락으로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증권은 6월 FOMC에서 금리 동결과 올해 예상 금리 인하 횟수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5월과 같은 비둘기파(Dovish) 스탠스를 유지해 준다면 시장의 리스크온(Risk-on)모드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입니다.

 

이에 이번주 삼성 주간추천종목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했습니다. 

 

신승진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AI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등 금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섹터들이 반등을 주도하는 모습"이라며 "4~5월 시장 금리 상승 과정에서 우리 증시가 상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반대로 회복 국면에서는 빠른 복원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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