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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BS ‘누난 내게 여자야’)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KB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누난 내게 여자야’가 방송 3회 만에 출연자들의 화려한 직업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하남들과 연상녀들의 직업이 밝혀지면서 프로그램의 러브라인에 예상치 못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새로운 출연자 양지융을 비롯해 연하남 김무진, 김상현, 김현준, 박상원과 연상녀 박예은, 박지원, 김영경, 구본희의 직업이 공개됐다.
출연자들은 서로의 직업을 모르는 상태로 만남을 이어왔으나, 앳된 외모의 연하남들을 보며 연상녀들은 직업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하지만 공개된 직업들은 연애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높은 전문성과 스펙을 자랑하며 반전을 선사했다.
연하남 중 김상현은 증권회사에서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로 근무하는 IT 엔지니어임이 밝혀졌다. 그의 직업을 들은 김영경은 "역시 내가 느끼는 느낌이 맞나? 궁금증이 조금 더 커졌다"며 관심을 표현했다.
박상원은 피부과 의사로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박예은은 "의사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현준은 188cm의 훤칠한 키와는 다른 매력으로 요식업 대표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새롭게 합류한 양지융은 현역 프로 럭비 선수로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진은 환경산림과 소속 공무원으로, 산지 개발 인허가 및 공사 현장 관리 감독 업무를 담당한다. 첫 만남부터 김무진과 데이트를 했던 구본희는 "연애 상대로 직장인은 진짜 안 맞는다고 확신했었다. 하지만 감정에 끌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직업과 상관없이 사람을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연상녀들의 직업 역시 화려함을 더했다. 박예은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호두까기 인형’, ‘지젤’, ‘블랙스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아왔다. 박지원은 미국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국내 항공사 부기장을 목표로 준비하는 동시에 한옥 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박상원은 박지원을 향해 "다른 직업을 선택하셨다는 점이 신기하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 다른 종류의 존경심이 생겨 알아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영경은 서울 강남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이며, 구본희는 유명 셀럽들의 패션 화보, 브랜드 룩북, 드라마 포스터, 프로필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포토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방송인 한혜진은 "누나들이 연하남들을 보며 '직업은 있나' 걱정했었는데, 의사에 공무원에 난리가 났다"며 출연자들의 직업 공개에 감탄했다. 황우슬혜와 장우영은 "직업 공개가 러브라인에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수빈은 "직업 공개 후 김영경 씨가 김상현 씨와 대화를 더 해보고 싶다고 했고, 박상원 씨도 구본희 씨나 박지원 씨에게 '멋있다, 존경스럽다'고 표현한 것을 보면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걸크러시 포토그래퍼 누나’로 불리는 구본희가 연하남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여왕벌’에 등극했다. 연하남 네 명이 구본희에게 몰표를 던지며 관심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 김상현은 구본희를 따로 불러 "아쉬워서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불렀다. 저도 오늘 본희 님과 데이트하고 싶었다"며 직접적으로 마음을 전했다. 연하남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연상녀들의 마음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누난 내게 여자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