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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그룹 로고. (사진= DHL 그룹) |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도이체 포스트의 DHL 그룹은 계속되는 홍해 공격으로 선박 부족을 우려한다.
DHL 그룹 최고경영자(CEO) 토비아스 메이어는 17일(현지시간) DHL 선박들이 홍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아프리카 전역을 장시간 운항하고 있으며 곧 컨테이너 선적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메이어는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만약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돼 상선들이 이 해상로를 피해갈 경우, 약 2주 후에 선적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이며 이는 특히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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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메이어 DHL 그룹 CEO. (사진= DHL 그룹) |
반면, 메이어는 "수요 부진이 선적 항해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홍해에서 선박들을 겨냥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그룹 하마스와의 전쟁을 끝낼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일부 운영자들은 선박을 아프리카의 희망봉을 우회해 항해하도록 전환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주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후티 기지를 공격한 이후로 긴 항로를 택하는 선박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홍해에서 후티는 또 다른 유조선에 포탄 공격을 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