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최후진술…야권 “사과 없는 변명과 망상” 맹비난

폴리이코노 / 김영택 기자 / 2025-02-26 00:15:23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진술이 야권의 강력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25일 윤 대통령의 최종 변론 직후, 야당은 그의 발언을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규정하면서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소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하루속히 파면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끝까지 내란을 뉘우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은 최후 진술마저도 남탓과 변명, 망상으로 일관했다"며 "내란에 대한 참회나 국민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역시 "연산군도 울고 갈 역사상 최악 폭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의 최후진술은 자신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자임을 스스로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탄핵소추단장인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파면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이 하늘에 닿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은 77쪽 분량의 최종 의견 진술서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며 "과거의 계엄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당의 탄핵소추를 "내란죄를 씌우려는 공작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이 기각될 경우 대통령직에 복귀해 개헌과 정치개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탄핵심판은 11차 변론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으며, 전문가들은 이르면 내달 중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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