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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소비자가 일상에서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가 정부의 공식 물가 지표를 5년 연속 웃돌았다.
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안정세를 강조하지만, 생활 현장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들의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4% 올랐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1%)을 0.3%포인트 상회했다.
생활물가가 소비자물가보다 높은 흐름은 2021년부터 지속되고 있다.
생활물가는 2021년 3.2% 올라 소비자물가(2.5%)를 0.7%포인트 웃돌았다. 2022년에는 격차가 0.9%포인트로 확대됐다가, 2023년 0.3%포인트, 2024년 0.4%포인트로 줄어든 뒤 지난해에도 0.3%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TV·냉장고 같은 내구재와 일부만 이용하는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458개 품목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반면 생활물가지수는 쌀·채소·육류 등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만을 반영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2.0%)와 정부의 연간 전망치(1.8%)는 모두 넘어섰다.
환율 급등이 서민 물가를 직접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6.1% 올라 지난 2월(6.3%)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경유는 10.8% 뛰어 2023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휘발유도 5.7% 올랐다.
고환율의 영향은 수입 농축수산물로도 확산됐다.
지난해 12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은 8.0% 올라 202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바나나(6.1%), 망고(7.2%), 키위(18.2%), 고등어(11.1%) 등도 가파르게 올랐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