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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거래 종목이 110개로 확대된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50개 종목씩 총 100개 종목이 추가되며, 시가총액 7조원에 육박하는 DB손해보험 등 거래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7일부터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에 100개 종목이 추가된다.
이번 확대로 거래 종목 증가에 따른 투자자 편의 향상과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4일 첫 거래를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이 주축이 된 ATS로,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 체제를 깨는 첫 시도로 주목받아왔다.
넥스트레이드의 특징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 출퇴근 시간에도 매매할 수 있고, 투자자들이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유리한 곳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출범 3주 차를 맞는 현재 증권업계는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동국제약 등 일부 종목은 대체거래소를 통한 거래 비중이 한국거래소의 90%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또한 우려되던 동일 종목의 이중가격 형성 문제도 두 거래소 간 가격 괴리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0억원대에 머물고 있는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대금도 종목 확대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선진국에서는 대체거래소 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향후 거래 활성화를 통한 거래량 증가가 예상된다.
오는 24일부터는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 국내 상장사의 30%가 넘는 800개로 더욱 확대된다.
특히 소액주주 500만 명을 보유한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 대형주들도 거래 가능해질 예정이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