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물가안정 총력…가공식품 인상 최소화 검토"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5-07-06 20:48:00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당과 정부는 현재의 물가 수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개최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 관리 대상 예산의 8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에서 "당은 식품·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업계 등과 긴밀히 소통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소비자 부담 경감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추경 집행 목표는 1차 추경예산 집행 목표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당정이 경기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3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회 인준을 거쳐 정식 임명됨에 따라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렸다.

당정은 또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증가하는 온열 환자를 줄이기 위해 폭염에 대한 대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정부는 특히 과거 인명 피해가 빈번했던 산사태·하천 재해·지하공간 관리는 물론 산불 피해지역 등 지역별 위험 유형을 발굴해 정비하고, 빗물받이와 우수관에 대한 정비도 신속히 추진하는 등 풍수해에 촘촘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폭염 대책으로는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는 공공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쉼터 확대와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설치 지원, 살수차 물뿌리기 확대 등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정부는 보고했다.

당에서는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민석 총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이 각각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비공개 회의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의 원활한 소통을 강조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당과 대통령실,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로 원팀이 돼야 한다"며 "당은 정부와 대통령실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총리도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이라며 "당원 주권과 국민주권 철학을 공유하고 내란 극복과 경제회복·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 비서실도 대통령의 국정철학, 특히 경제회복과 사회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당과 정부에 전달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고위 당정 협의회 정례화와 관련한 취재진 물음에 "정례화는 원래 하도록 돼 있다"며 "어떻게 하면 체계화할지 비공개 회의 자리에서 얘기가 나왔다"고 답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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