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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경찰이 수억원대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39)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진호의 소속사 SM C&C는 17일 "이진호가 최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진호는 인터넷 불법 도박에 수억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도박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을 포함한 동료 연예인들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약 23억원을 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도박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진호는 화성시 홍보대사 자격을 박탈당했으며, 출연 중이던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도 하차했다.
검찰은 이진호의 불법 도박 규모와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