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PGA 챔피언십 5타 차 압도적 우승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5-19 18:56:30
세계랭킹 1위의 시즌 2승... 김시우 첫 메이저 톱10 진입

사진 = 스코티 셰플러 [EPA=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7회 PGA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2위 그룹을 5타 차이로 따돌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세계 최고 골퍼 위상을 재확인했다.

 

셰플러는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의 성적으로 공동 2위 선수들을 여유 있게 제치고 PGA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2022년과 2023년 마스터스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 상금 342만 달러(약 47억9천만원)도 함께 거머쥐었다.

 

셰플러는 이달 초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했으며, 투어 통산 15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중반 잠시 위기도 있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셰플러는 최종 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욘 람(스페인)에게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셰플러는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 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사진 = 욘 람 [로이터=연합뉴스] 

 

반면 람은 16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7번과 18번 홀 티샷이 연달아 물에 빠지면서 공동 2위로 밀려났다. 퀘일할로 클럽의 16~18번 홀은 '사형장으로 가는 통로'라는 의미의 '그린 마일'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악명 높은 구간이다.

 

LIV 골프 소속의 브라이슨 디섐보와 데이비스 라일리,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가 람과 함께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사진 = 김시우 [EPA=연합뉴스]

 

한국의 김시우는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올라 자신의 첫 '메이저 톱10' 성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그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1년 마스터스 공동 12위였다.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으나 최종 라운드 전반에서 4타를 잃는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12번과 15,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회복했다. 이번 성적으로 김시우는 다음 시즌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김주형이 9오버파 293타로 71위, 안병훈이 13오버파 297타로 74위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287타로 공동 47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는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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