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부패한 이너서클' 비판…우리금융 임종룡, 연임 촉각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12-26 18:40:17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우리금융지주가 다음 주 초 차기 회장 후보를 최종 선정합니다. 임종룡 현 회장의 연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압축된 4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합니다. 현재 후보군에는 임종룡 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내부 인사 2명, 외부 출신 인사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0월 말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후 10명의 롱리스트를 선정하고 지난달 1일 면접을 거쳐 현재의 숏리스트 4명으로 압축했습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인사는 이사회 결의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됩니다.

금융업계에서는 임종룡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종합금융지주 체제 구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재무 건전성 및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임 회장은 취임 후 우리투자증권을 재가동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하며 비은행 부문을 강화했습니다. 그룹 내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2022년 약 16.1%에서 올해 3분기 약 18%로 상승했습니다.

재무 실적 역시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약 2조 7964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23년 말 11.9%에서 올해 3분기 12.9%로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와 유사한 시기에 임기가 만료된 신한지주, BNK금융,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등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한 점도 임 회장의 연임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과 금융당국의 최근 발언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금융당국 업무 보고 자리에서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겨 소수가 돌아가면서 계속 지배권을 행사한다"며 금융권 연임 풍토를 비판했습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이사회 독립성이 미흡해 벌어지는 부분"이라며 "금융지주의 경우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구조적 공정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되어 특정 인물이나 단일 주체가 절차를 주도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특히 7명 중 4명은 과점주주가 추천한 인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금융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7명 중 6명이 임 회장 취임 이후 선임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독립성 논란도 제기됩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임종룡 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NH농협금융 회장을 거쳐 우리금융에 왔기에 사실상 외부 출신"이라며 "한 번의 연임을 이너서클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회장은 201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NH농협금융 회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 3월 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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