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런던베이글뮤지엄 기획감독 착수…"무관용 원칙 엄정 대응" : 알파경제TV

TV / 영상제작국 / 2025-11-03 18:31:15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과 관련하여 고용노동부가 기획감독에 착수했습니다. 노동부는 지난 29일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서울 종로구 본사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독에서는 장시간 근로 실태와 전 직원에 대한 추가 피해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한,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할 방침입니다. 법 위반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즉시 나머지 5개 지점까지 감독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이 확인될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 정효원 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회사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유족 측은 정 씨가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를 병행하며 극심한 업무 부담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토대로 사망 전 1주일 동안 주 80시간 이상 근무했으며, 사망 전 12주 동안 주 평균 60시간 이상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전날에는 오전 9시에 출근해 자정 가까이 퇴근하며 "한 끼도 먹지 못했다"는 메시지를 연인에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엘비엠 측은 "고인의 평균 주당 근로시간은 44.1시간으로, 전체 직원 평균 43.5시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유족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다만, 회사는 "지문인식기 오류로 실제 근로 기록을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회사 임원이 유족에게 "과로사로 무리하게 산재를 신청한다면 진실을 밝히겠다"며 압박한 정황과 직원 입단속 지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강광규 대표는 전날 회사 공식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리고,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유족이 받았을 상처와 실망에 깊이 반성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강 대표는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며, "홀 파트 기준 13명의 인력을 추가 파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과로사 여부는 회사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내부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2021년 9월 서울 안국동에서 1호점을 열어 현재 전국에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에 2000억원에 매각된 바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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