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반복되는 가계대출 위축…총량 관리 실효성 도마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1-06 19:51:0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연말마다 은행 대출이 급격히 위축되는 이른바 ‘대출 절벽’ 현상이 반복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방식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7조678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563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는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중 증가하던 가계대출이 연말에 들어 급격히 위축되는 흐름이 재현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를 월별·분기별로 관리해 특정 시기 쏠림을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은행들이 총량 관리 부담을 의식해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면서 실수요자 불편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현행 연간 총량 관리 구조상 연말 대출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가계대출이 부동산 경기와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수요 자체가 연중 균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가계대출은 특정 시기에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연간 총량 관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대출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대출은 제도적으로 분리돼 있지만, 일반 가계대출의 경우 은행이 자체적으로 실수요자를 구분해 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그 부담이 현장에 남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월별·분기별 관리만으로는 연말 대출 위축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거주 목적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 대출을 총량 관리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방식 등 구조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금융당국은 다음 달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통해 올해 가계대출 관리 방향을 제시할 예정으로, 연말 대출 쏠림 문제에 대한 보완책이 함께 논의될지 관심이 쏠린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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