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尹 베트남 경제사절단서도 제외

인더스트리 / 김다나 기자 / 2023-06-13 18:02:12
지난해 POSCO홀딩스 출범식에서 POSCO그룹 최정우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POSCO그룹 제공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 명단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대통령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대한상의가 이날 발표한 윤 대통령의 베트남 경제사절단 명단에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고 디지털타임즈가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을 지원한다.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오는 23일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이때 윤 대통령은 205명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경제사절단 명단에 10대 그룹 총수들 전원이 참석하지만 재계 서열 5위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만 빠져있다.

파리 BIE 총회 참석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 대신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만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모집 공고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올해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내 행사에 최 회장의 이름은 한 번도 포함되지 않았다.

최정우 회장은 올 초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비롯해 같은 달 있었던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지난 4월 미 국빈방문 경제사절단 등에 모두 불참했다.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도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거의 모든 경제계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포스코 회장은 정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교체되던 곳이다. 민주당 인사인 최 회장은 윤석열 정부로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자리를 고수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정부의 시그널에도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자 ‘사절단 패싱’ 등으로 계속해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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