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 재산, 사상 처음 60조원 돌파…LG전자 시총 육박

파이낸스 / 이준현 기자 / 2026-06-01 17:57:59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코스피 9000선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다.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인 작년 6월 4일(14조2852억원)과 비교하면 1년 여의 기간에 47조2985억원, 331.1% 불어난 규모다.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일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삼성물산 등 7개 종목의 주식 평가액 합산이 61조583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사 시가총액 15위인 LG전자(61조9776억원)에 근접하는 동시에, 16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58조6791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식 자산 증가 속도는 최근 들어 한층 빨라졌다. 지난해 10월 20조원대 진입을 시작으로 올해 1월 30조원대, 2월 40조원, 지난달 50조원 벽을 잇따라 허물었다. 특히 50조원에서 60조원까지 넘어서는 데는 22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상승세를 주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정부 출범 첫날 5조6305억원이었던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가치는 1일 현재 33조9975억원으로 503.8% 급등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 주가가 5만7800원에서 34만9000원으로 뛴 데 따른 결과다.

삼성물산도 지분가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보통주 주가가 15만7800원에서 45만5000원으로 오르면서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 가치는 16조2384억원에 달했다. 삼성생명(8조5606억원)과 삼성SDS(2조5769억원) 등 나머지 보유 종목들도 오름세를 함께했다.

삼성가 전체의 주식 재산 역시 크게 불어났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25조470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24조845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22조1886억원) 등 4인의 합산 주식 재산은 133조32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 회장이 보유한 7개 종목 중 6개 종목의 가치가 최근 1년 새 모두 100% 이상 크게 증가했다"며 "이 회장 개인의 주식 가치만으로도 대기업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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