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사상 첫 장중 8800선 터치…'9천피' 눈앞

파이낸스 / 김종효 선임기자 / 2026-06-01 16:28:57
코스피가 전장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종효 선임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發 호재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에 3.68%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8800선을 돌파했습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급등한 8788.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개장 1분여 만에 8500선을 넘어선 뒤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장중 고점은 8874.16으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1시30분께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됐습니다.

기관이 2조53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습니다. 외국인은 2조913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38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 칩 양산 개시를 선언하고 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HBM4(고대역폭 메모리) 탑재 사실을 공개한 것이 AI 관련 종목 전반의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황 CEO의 방한 일정을 앞두고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AI·로봇 관련 대형주가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5.74%), HD현대중공업(-1.72%), LG에너지솔루션(-0.66%)은 하락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1.29%), SK스퀘어(1.87%), 현대차(3.73%), 삼성물산(5.20%), 삼성생명(5.53%), 삼성전자(10.09%), 삼성전자우(13.09%)는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7포인트(2.30%) 하락한 1050.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01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66억원, 291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7.48%), 주성엔지니어링(-7.25%), 에코프로(-6.19%), 코오롱티슈진(-5.26%), 에코프로비엠(-4.61%), 삼천당제약(-3.69%), 알테오젠(-0.81%), 리노공업(-0.10%)이 내렸습니다.

HLB(9.25%)와 레인보우로보틱스(12.39%)는 올랐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전자 본사 트윈타워. (사진=연합뉴스)


LG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만7500원(29.86%) 오른 38만500원에 마감했습니다.

LG씨엔에스도 26.27% 급등했고, 지주사 LG 역시 13.10% 상승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는 5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피지컬 AI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룹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황 CEO는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깐부회동'을 가진 바 있으며, 이후 두 회사 주가가 급등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엔비디아와의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그룹주 전반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초대형 기술이전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이날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4만8000원(9.78%) 오른 53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미약품은 릴리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의 개발·제조·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총액은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8973억원)로, 한미약품은 반환 의무 없는 확정 계약금 7500만달러(약 1129억원)를 우선 수령합니다.

이후 임상 개발 진행 및 승인·상업화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1억8500만달러(약 1조7844억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제품 출시 후에는 매출에 연동된 로열티도 지급받게 됩니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독점적 개발·제조·상업화 권한을 릴리에 이전합니다.

 

알파경제 김종효 선임기자(kei100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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