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국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관세 장벽 넘는다

중동.동남아 / Ellie Kim 인턴기자 / 2026-06-05 17:57:58
(사진=기아)


[알파경제 = (싱가포르)Ellie Kim 인턴기자]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한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현지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하며 무역 장벽 돌파에 나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기아 미국법인은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2027년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스포티지 HEV는 HMGMA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기아 차량이자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됐다.

당초 이 공장은 전기차(EV) 전용 기지로 기획됐으나, 글로벌 EV 수요 둔화에 맞춰 하이브리드를 함께 만드는 유연한 대응 전략으로 선회했다. 공장의 최첨단 스마트 제조 시스템 덕분에 기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전기차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한다.

현지 언론 역시 앞서 출시된 2026년형 모델의 압도적인 가성비를 극찬한 바 있어, 이번 2027년형 미국산 모델에 대한 현지 딜러들의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번 현지 생산 전환은 한국 광주공장의 수출 물량을 분담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아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미국 무역 규제와 잠재적 관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우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기존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이어 HMGMA까지 가동하면서, 기아는 2030년까지 미국 내 연간 55만 대 생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여름 북미 전역에 공급될 2027년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합산 최고 출력 232마력을 발휘한다. 구동 방식은 전륜(FWD)과 사륜(AWD)을 모두 지원하며, 기본형 LX부터 최고급 SX-Prestige까지 전 트림이 조지아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알파경제 Ellie Kim 인턴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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