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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2)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TZ는 3일 "뮌헨은 올여름 르로이 사네(29)가 떠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피챠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은 손흥민을 이상적인 영입 후보로 여기고 있으며, 그를 데려오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뮌헨 측은 손흥민의 결정력, 풍부한 경험, 다재다능함을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TZ는 지난달에도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뮌헨은 공격진 강화를 위한 정상급 선수를 찾고 있으며, 케인이 기뻐할 만한 인물이 영입 리스트에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최근 토트넘의 세대교체 움직임과 함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사네로 대체할 수 있다"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예전 모습과 거리가 멀었고, 특히 토트넘의 사네 관심을 고려할 때 이적은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 뛰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54골을 합작했던 해리 케인과 재회하게 된다. 독일 아벤트자이퉁은 지난해 12월 "케인이 뮌헨 막스 에베를 단장에게 손흥민 영입을 직접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TZ는 "만약 뮌헨이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할 경우 이적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케인과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듀오였던 만큼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뮌헨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며, 2021년에도 손흥민 영입을 추진했으나 당시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으면서 무산됐던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25)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이상적인 옵션으로 세메뇨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세메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서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185cm의 장신으로 최전방은 물론 좌우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퍼스 웹은 "토트넘 의사 결정권자들은 세메뇨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성장할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다만 토트넘이 세메뇨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약 7,000만 파운드(1,325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