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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다저스 김혜성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시즌 8번째 장타와 함께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혜성은 23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그의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5회말 2사 상황에서 김혜성은 워싱턴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151.6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는 그의 올 시즌 5번째 2루타다.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7회말, 김혜성은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2루수의 실책을 유도하며 출루했다. 이 출루는 다저스의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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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
이후 무사 만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은 7-3으로 달아났고, 맥스 먼시의 3점 홈런 등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다저스는 최종 13-7로 승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타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타석에서는 3루타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3득점을 기록했으며, 마운드에서는 오프너로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이후 투수로 복귀한 오타니는 지난 17일 첫 등판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복귀 후 첫 무실점 경기를 달성했다. 이로써 그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낮아졌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는 그의 4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로,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2(268타수 72안타)로 하락했다. 특히 6월 이후 그의 타율은 0.161에 불과해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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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시구한 김태균 해설위원(왼쪽)과 공을 받은 이정후 [AP=연합뉴스] |
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 경기의 시구는 김태균 해설위원이 맡았으며, 이정후가 직접 시구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