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부진에도 하반기 신차 출시와 관세 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 목표가 13만원 제시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관세 협상 종료 후 기아의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관세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하반기 신차 출시와 관세 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기아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2조 7,64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은 29조 3,496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23.3% 감소한 2조 2,682억 원에 그쳤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관세라는 외부 요인이 없었다면 훨씬 더 좋은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아는 하반기 EV3, K8,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 등 3종의 신차를 출시하여 내수 1위를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EV3는 1회 충전 시 501km 주행이 가능하며, 보조금 혜택 적용 시 3천만 원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K8은 고급감을 강조하고 안전·편의 장비를 보강하여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세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하는 등 디자인 변화와 함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관세 조정 결과로 연간 4조 원 이상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현지 생산 확대 및 판매 가격 인상 노력이 더해지면 최종 비용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관세로 인해 2조 3천억 원의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2만 5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기아의 목표 주가를 13만 원으로 제시하며,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기아가 PER 4배 이하의 저평가 상태이며,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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