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12월 FOMC 연말 랠리 모멘텀 되나..내년 점도표 변화 여부 주목

인사이드 / 박남숙 기자 / 2025-12-08 08:00:2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이번주 금융시장의 핵심 이벤트는 단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발표될 올해 마지막 FOMC 결과는 연말 랠리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연준이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회의 당시 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지만, 최근 실업률 상승과 민간 고용 지표 부진이 확인되면서 다시 인하 전망이 강화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위원들 간 견해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고 경제지표도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 고용 부진으로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경제전망과 점도표 확인 필요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는 최근 노동시장 둔화를 고려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FOMC 회의에서는 금리동결을 주장한 위원 수, 내년도 금리인하 횟수 변화, 내년 4분기 실업률과 코어 PCE 인플레 전망치 상향 조정 여부, 그리고 최근 노동수요 감소 및 경기에 대한 연준의 판단 등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리인하 여부를 둘러싼 대립은 11월 ADP민간 고용 부진으로 25b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10일 발표될 10월 구인 구직보고서가 마지막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하 결정에도 10월 FOMC와 마찬가지로 반대의 표명이 제기될 수 있다. 

 

박석현 연구원은 "금리인하 결정에 반대하는 금리동결 의견이 다수일 경우 연준 내부 분열 우려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시장 관심이 집중될 포인트는 내년 점도표 변화 여부로 꼽힌다.


점도표 중간값이 2026년 1차례 인하 이하에 그칠 경우 연준 통화정책기조 불확실성이 온전히 해소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출처=우리은행)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 외에도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함께 발표되기 때문에, 정책 신호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 크다"고 해석했다. 

 

지난 6월 점도표 기준 정책금리 전망 중앙값은 2026년 말 3.375%, 2027년 말 3.125%로 제시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해당 수치가 조정되는지, 그리고 2026 년 25bp 추가 인하 전망이 유지되는지가 중요한 체크 포인트란 의견이다.

 

김유미 연구원은 "연준위원들의 의견이 여전히 하나로 수렴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유지시, 연말 랠리 촉매 전망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동결 소수 의견이 2명 이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추가 인하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스탠스는 매파적으로 해석될 전망"이라며 "내년도 금리인하 기대는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점도표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지되고, 실업률 전망이 소폭 상향 조정된다면, 시장은 이를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2차례 이상 금리인하 경로가 제시될 경우 연말 랠리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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