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KT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을 위한 최종 면접이 오는 9일 예정된 가운데, 7인의 후보를 심사하고 최종 1인을 추천할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이추위)의 결정에 자본시장과 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인선은 KT가 직면한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확정 짓는다는 측면에서 이사회의 경영 판단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추위는 이번 심사에서 ‘경영 리스크의 사전 차단’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기업 환경에서 ESG 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CEO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나 도덕적 결함은 기업 가치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추위는 후보자별로 제기된 과거 재직 시절의 법적 이슈,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채용 관련 논란, 보안 사고 이력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후보자가 선임된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사법 리스크’나 ‘이해상충’ 문제는 주가와 기업 평판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소명 절차와 사실관계 확인이 엄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KT와 같은 소유분산기업에서 이사회의 핵심 역할은 경영진을 견제하고 외부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사회가 과거의 관행적 인사 패턴에서 벗어나 오직 ‘객관적인 역량 평가’에 기반한 인사를 단행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는 “이사회는 주주를 대신하여 경영진을 선임하는 기구인 만큼, 특정 이해관계가 아닌 오직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선관주의 의무가 있다”며 “이번 결정이 KT 거버넌스의 선진화 여부를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리스크 검증과 더불어, KT의 미래 전략인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이끌 실무 역량 평가도 주요 쟁점입니다. 이사회는 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AI·클라우드·글로벌 등 신사업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설계 능력’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읽고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는지가 평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은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명확한 성장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을 원하고 있다”며 “이사회가 후보자들의 과거 경력이 KT의 미래 사업 방향성과 얼마나 정합성을 가지는지 판단하여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예정이며, 최종 선임안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됩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