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Opt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국들의 우승 확률을 슈퍼컴퓨터를 통해 예측한 결과, 한국의 우승 확률은 0.3%로 나타났다. 이는 42개국 중 공동 26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집트, 알제리와 같은 순위로 평가되었다.
옵타는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옵타 슈퍼컴퓨터로 대회 결과를 미리 예측했다"고 발표하며, 현재까지 확정된 42개 본선 진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개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 |
| 이미지=OPTA |
이번 분석에서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을 기록한 국가는 스페인으로 17%를 차지했다. 옵타는 스페인이 유로 2024에서 보여준 뛰어난 경기력을 근거로 들었다. 스페인은 해당 대회 7경기 중 6경기를 정규 시간 안에 승리로 마무리했으며, 8강 독일전에서만 연장전을 치렀다. 또한, 스페인은 최근 A매치에서 31경기 연속 무패 행진(25승 6무)을 이어가고 있다.
옵타는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 도전과 함께, 준우승팀 프랑스(14.1%)와 유로 2024 챔피언 스페인(17%)을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지목했다. 이어서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 등이 뒤를 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이 이끄는 노르웨이도 2.3%의 확률로 주목할 만한 다크호스로 언급되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0.9%의 우승 확률로 전체 17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국은 0.3%의 확률로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스코틀랜드, 호주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반면, 요르단, 퀴라소, 아이티의 우승 확률은 0%로 예상되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가하는 첫 대회가 될 예정이다. 옵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6개국에 3.7%의 우승 확률을 배분했으며, 이들 중에는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 강호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각국의 우승 확률은 변동될 수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