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 확정…“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5-12-29 17:15:4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임 회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임 회장이 증권·보험 편입을 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타 금융그룹 대비 보통주자본비율(CET1) 격차를 줄이며 재무 안정성을 개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확대하고 조직문화 개선 성과를 낸 점도 연임 배경으로 제시됐다.

임 회장은 후보 추천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임추위의 추천에 감사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기존 전략을 정교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증권·보험업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AI 중심의 경영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AX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또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금융그룹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와 관련해 새롭게 정비한 제도가 많고, 지금도 계속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가장 큰 변화는 이사회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세웠고, 내부통제·윤리경영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를 선임해 이사회 감독 기능을 강화했다”며 “지점 점검과 시스템 개선 등 현장 단위 내부통제도 함께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안건이 의결될 경우, 2029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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