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코스피 급등 속 단타·빚투 경고…“리스크 점검해야”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5-11 17:22:51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코스피가 8000선 돌파 기대감을 키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단기매매 과열과 ‘빚투’ 확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회계부문 부원장은 11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국내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 상승 이면의 리스크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코스피 하루 평균 회전율은 1.48%, 코스닥은 2.56%로 집계됐다. 미국 S&P500(0.22%), 일본 닛케이(0.37%)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회전율은 상장주식 수 대비 거래량 비율로, 높을수록 매매가 잦다는 의미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단기매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4월 ETF 하루 평균 회전율은 21.58%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선물 인버스 ETF의 경우 회전율이 7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과도한 단기매매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 거래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 지급한 위탁매매 수수료는 지난해 연간 5조3000억원 규모였지만 올해는 1분기에만 3조4000억원이 발생했다.

신용융자 증가세에 대한 경계감도 나타냈다.

지난 4월 말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3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현재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중 자체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반대매매에 따른 투자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동전쟁 여파로 증시가 하락했던 지난 3월 5일 하루 반대매매 금액은 1084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48억원 대비 급증했다.

황 부원장은 “단기매매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뿐 아니라 거래비용 누적으로 투자수익률을 훼손할 수 있다”며 “신용융자 투자 역시 손실 가능성과 반대매매 위험 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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