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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가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다.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타율을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값진 안타를 생산했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 칼 콴트릴의 4구째를 공략해 투수 강습 땅볼을 만들어냈다. 콴트릴의 발등에 맞은 타구가 굴절되는 사이 이정후는 1루에 안착했다.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었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이애미 마무리 캘빈 포셰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고, 샌프란시스코는 2-4로 패배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26)은 이날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시즌 타율 0.372, OPS(출루율+장타율) 0.948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은 콜로라도가 우완 투수 헤르만 마르케스를 선발로 내세웠음에도 벤치를 지켰다.
다저스는 4회 마이클 콘포토의 역전 3점 홈런과 6회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27호 쐐기 2점 홈런에 힘입어 콜로라도를 9-7로 제압했다. 이로써 49승 3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