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성과급 제도 개편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5월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93.1%가 파업에 찬성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이번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이는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두 번째로 기록되는 집단행동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투표에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 3개 조직으로 구성된 공동투쟁본부 소속 재적 조합원 8만 9,874명 중 73.5%인 6만 6,019명이 참여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이어 이번 투표 가결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하며 파업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공동투쟁본부는 다음 달 23일 전 조합원 집회를 기점으로 5월 총파업까지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갈 방침입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한 공개와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 그리고 7%의 임금 인상률을 핵심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습니다.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삼성전자 노동자 절대다수가 사측의 제시안에 반대함을 선언한 것이며, 경영진을 향한 강력한 경고"라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임금 협상을 이어왔으나, 성과급 제도 개선안을 두고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와 자사주 지급 등을 제안했으나, 노조가 요구한 OPI 상한 폐지에 대해서는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특정 사업부의 성과급 상한을 없앨 경우 타 부서 직원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6년 임금협상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이 향후 반도체 생산 라인 운영과 기업 대외 신인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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