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끝내기 홈런, 다저스 8연승 견인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4-03 16:50:31
역대급 개막 행진 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 가열

사진 = 끝내기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오타니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개막 8연승을 이끌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 팀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3일(현지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2회까지 0-5로 크게 뒤지던 다저스는 8회말 맥스 먼시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후, 9회말 오타니의 비거리 122m 솔로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이날 5타수 3안타의 활약을 펼치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의 결정적인 한 방은 다저스의 역사적인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됐다.

 

다저스의 이번 8연승은 1958년 LA 이전 이후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브루클린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5년 10연승, 1940년 9연승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특히 8연승 중 6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애틀랜타는 개막 후 7연패에 빠졌다. 이는 2016년 개막 9연패 이후 9년 만에 가장 부진한 시즌 출발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현재 다저스가 8승으로 단독 1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7전 전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5승 1패의 샌프란시스코가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2로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에서 정규 시즌 개막 후 2개 팀이 7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9연승)와 샌프란시스코(7연승)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디비전 제도가 도입된 1969년 이후 같은 디비전 팀이 나란히 개막 7연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처음이다. 이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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