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준우승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4-28 16:40:09
일본 사이고 마오, 연장전 버디로 LPGA 첫 메이저 우승 차지

▲ 최종 라운드 16번 홀 그린 살피는 김효주 [A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의 영광은 일본의 사이고 마오에게 돌아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5인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파를 기록했으나, 사이고가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보유한 김효주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 초반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으나, 6~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후 모든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사진 = 우승을 차지한 사이고 마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우승을 차지한 사이고 마오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전에서도 18번 홀 버디로 승부를 결정지은 사이고는 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올해 저의 큰 꿈이자 목표 중 하나가 이 대회였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힌 사이고는 "18번 홀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그것이 연장전에서도 자신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사이고는 일본 선수로는 역대 5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으며, 셰브론 챔피언십 최초의 일본인 우승자로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120만 달러(약 17억2천만원)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고진영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해란은 초반 6개 홀에서 보기 4개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공동 9위(4언더파 284타)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에 이어 네 번째로 톱10에 진입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렉시 톰프슨,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14위(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으며, 전인지와 이미향은 공동 18위(1언더파 287타)에 자리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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