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솔제지가 최근 잇따른 논란에 휩싸이며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자 사망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본해' 표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업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경록 대표의 허술한 리스크 관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면서 책임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자사 홈페이지 사업장 소개 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우선 표기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괄호 안에 병기하는 방식으로 세계지도를 게시했으며, 독도를 'Liancourt Rocks(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논란을 더욱 키웠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솔제지는 해당 지도를 삭제했으며, "구글 지도를 활용했으며, 홈페이지 리뉴얼 개편 중"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삼성그룹 또한 '일본해' 표기 지도 사용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해' 표기는 민감한 역사 인식과 직결되는 문제로 기업의 외교적 입장을 드러내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솔제지는 최근 신탄진공장에서 3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동자가 기계 내부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회사 측은 실종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동계는 이번 사고를 '후진국형 재해'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현장의 안전 시스템 부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경록 한솔제지 대표 역시 안전 불감증과 외교 감수성이 부족하다는 비판과 함께 책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총은 "입사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노동자가 혼자 일하다 실종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산재 사망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찰은 실질적 경영책임자를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기소하고, 노동청은 한솔제지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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