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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양현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영상 캡처]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셀틱에서 맹활약하며 1년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윙어 양현준이 한층 강화된 기량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현준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1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감독님이 바뀌고서는 처음 들어왔는데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2월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던 양현준은 최근 소속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소속팀 공식전에서 4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다.
"1년 전보다는 멘털이 더 강한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했다"고 양현준은 자평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거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양현준은 설명했다. "스코틀랜드가 거칠다 보니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피지컬을 키우고 코어 운동도 많이 했다"며 "항상 준비돼 있어야지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훈련에서부터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의 유럽 현지 방문은 양현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는 "감독님께서 방문하셨을 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앞이 깜깜했는데, 감독님이 지켜보고 계시다 생각하니 큰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다시 마음을 잡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월드컵 3차 예선 7차전과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어지는 8차전은 양현준이 향상된 기량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일 기회다.
양현준은 "공격적인 드리블이 제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어렵고 안 좋은 상황일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