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기반 자산 관리, 개인 투자 시대의 새로운 해법으로 부상
▲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투자 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온라인으로 투자 자문 및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전통적인 대면 자문 서비스와 대조적으로, 소액 투자자도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 서비스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인간 자문가(Human Advisor)'가 있으며,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투자 결정을 내린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집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역사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10년 존 스타인이 설립한 '베터먼트(Betterment)'와 같은 초기 기업들이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 로보어드바이저는 주로 젊은 IT 개발자 등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았던 계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수수료와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와 관련된 흥미로운 사건으로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금융 투자 업계에서도 인간과 AI 간의 경쟁이 본격화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알파고의 압도적인 승리는 AI 기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였고,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투자자의 성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손실 발생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경우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Global Growth Insigh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2024년 778억 달러에서 연평균 29.51% 성장하여 2033년에는 7,9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 사용자 기반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당국 역시 로보어드바이저의 자문 및 일임 업무와 관련한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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