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아들 찰리, 첫 AJGA 우승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5-29 16:14:29
랭킹 604위에서 정상에 오른 16세 골프 유망주, 아버지의 DNA 입증

사진 = 타이거 우즈(왼쪽)와 그의 아들 찰리 우즈 [AFP=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미국 주니어 골프계의 새로운 별이 떠오르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16)가 미국 주니어 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명가의 혈통을 입증했다.

 

찰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볼링 그린 스트림송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의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찰리는 12언더파 204타의 윌리 고든 등 공동 2위 선수들을 3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그의 AJGA 대회 첫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주목할 만한 점은 찰리가 이번 대회 전까지 AJGA 랭킹 604위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AJGA 랭킹 상위 5명 중 4명이 참가한 쟁쟁한 72명의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소감을 밝힌 찰리는 "이번 우승이 앞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JGA 관계자는 "찰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AJGA 풀타임 출전권을 얻었고, 랭킹도 20위권 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찰리는 단숨에 주니어 골프계의 주목받는 인물로 부상했으며, 아버지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차세대 골프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골프 팬들은 앞으로 그가 보여줄 성장과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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