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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안타를 치고 출루한 이정후 [AP=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가 이틀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0.275(189타수 52안타)로 유지됐다. 전날 캔자스시티전에 이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6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의 31타점은 42타점을 기록 중인 윌머 플로레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는 그가 팀 내 주요 타점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와 4회 첫 두 타석에서 외야 뜬공과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팀이 2-1로 앞선 5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시속 130km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는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의 쐐기 안타는 결과적으로 팀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 캔자스시티는 이후 한 점을 추가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29승 2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22일 캔자스시티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정후는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안정적인 타격감을 보이며 팀의 주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