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강훈의 비상…150km대 강속구로 필승조 도약

야구 / 박병성 기자 / 2026-04-02 15:54:19
우강훈, LG의 새로운 셋업맨으로 주목

사진 = LG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 [LG 트윈스 제공]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사이드암 투수 우강훈(23)의 호투를 앞세워 새로운 셋업맨 후보를 발굴했다. 우강훈은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팀의 승리 방정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강훈은 지난 3월 28일 kt wiz와의 개막 홈 경기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4-1로 앞선 8회초 승부처에 등판해 팀의 7-2 승리를 지켜내며 생애 첫 홀드를 기록했다.

 

우강훈의 투구는 시속 150km대에 달하는 빠른 직구가 핵심이다. 공의 움직임이 역동적이며, 타자 기준 바깥쪽에서 몸쪽으로 휘어 들어오는 궤적은 과거 임창용의 '뱀직구'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KIA전에서는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몸쪽으로 파고드는 151km 직구에 움찔하며 대응하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강훈의 활용 방안에 대해 "앞으로 승부처에서 우강훈을 많이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우강훈은 김진성, 함덕주, 장현식 등과 함께 필승조의 일원으로 자리 잡거나, 마무리 투수 유영찬 앞을 책임지는 셋업맨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강훈의 프로 경력은 순탄치 않았다. 2021년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직후 팔꿈치 수술과 현역 군 복무를 거치며 데뷔가 늦어졌다. 2023년 1군 무대를 밟았으나 3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4년 3월 내야수 손호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다. 이후 2024년 1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우강훈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과거 1군 무대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으나, 관중이 많은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멘털 관리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구 문제를 개선하고 빠른 구속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우강훈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보완점을 지적했다. 조성환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우강훈은 매력적인 공을 가진 투수"라며 "직구의 위력은 뛰어나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의 제구력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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