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6년 만에 개막 2연승…KT·SSG·한화도 개막 시리즈 석권

야구 / 박병성 기자 / 2026-03-29 18:51:10
홈런 4방 롯데, 삼성 꺾고 6년 만에 개막 2연승…디펜딩챔프 LG는 개막 2연패 충격
(사진 = 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제압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을 3-6으로 꺾었던 롯데는 2020년 이후 6년 만에 개막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삼성은 개막 시리즈에서 모두 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3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던 투수전의 흐름을 깬 것은 롯데였다. 4회초 손호영이 삼성 선발 최원태의 직구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내며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노진혁이 최원태의 커브를 통타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롯데가 2-0으로 앞섰다. 삼성은 5회말 2사 2, 3루에서 김지찬의 볼넷과 이재현의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후속 타자 김성윤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 획득에 실패했다.

 

2-1로 근소하게 앞선 롯데는 7회초 다시 한번 뜨거운 화력을 과시했다. 한태양의 볼넷, 황성빈의 중전 안타로 일군 2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좌완 불펜 배찬승의 초구 직구를 통타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도 배찬승의 직구를 걷어 올려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레이예스와 손호영은 시즌 첫 번째 연속타자 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 손호영은 5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 노진혁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사진 = 연합뉴스)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 나온 김현수의 결승 타점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2025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한 김현수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회초 KT는 이정훈,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날려 무사 1, 3루의 찬스를 일궜고, 김현수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 타구를 날리며 3루 대주자 권동진이 홈에 들어갔다.

 

전날 LG를 11-7로 꺾었던 KT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2025시즌 통합 우승 팀인 LG는 개막 2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KT와 LG는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사진= SSG)

 

SSG 랜더스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11-6으로 물리쳤다. 전날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KIA를 7-6으로 눌렀던 SSG는 이틀 연속 승리를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SSG가 KIA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2회말 고명준, 김성욱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조형우가 선제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3회말에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선두타자 고명준이 솔로 아치를 그린 뒤 1사 3루에서 조형우가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SSG가 9-0으로 앞섰다. 시범경기에서 홈런 1위를 차지했던 SSG 고명준은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사진= 한화이글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0-4로 제압했다. 전날 11회 연장 끝에 키움을 10-9로 눌렀던 한화는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키움 마운드 공략에 성공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쳤던 강백호는 5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연승 행진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 두산베어스)

 

창원 NC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6 역전승을 따냈다. 두 팀은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두산을 이끌고 올해 첫 시즌을 맞은 김원형 감독은 개막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8회초 대타 다즈 카메론의 동점 2점 홈런과 김민석의 역전 스리런 아치로 경기를 뒤집었다.

 

개막전에 이어 이날 역시 5개 구장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서 2년 연속 개막 2연전 전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이틀 동안 총 21만1756명의 관중을 동원하면서 2025년, 2019년에 이어 역대 개막 2연전 최다 관중 수 3위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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