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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경찰이 3370만 건에 달하는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해 이틀 연속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틀째 고강도 증거 확보 작업을 이어간 것이다.
경찰이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중국 국적의 쿠팡 전직 직원 A씨가 피의자로 적시됐다.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했던 A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침입·비밀누설) 등의 혐의를 받는다.
쿠팡 측은 앞서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 개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배송지 주소록을 포함해 일부 주문 정보와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버 로그와 내부 접속 기록 등 디지털 증거를 분석해 구체적인 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